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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다/crochet

[코바늘 가방뜨기] 뜨미님 作 명품가방 크리스찬*올 st 조리개 가방 따라뜨기

by 블링핑끄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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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손뜨개질 거의 안하고 있는데

최근에 가방을 하나 완성해서

그거 한번 소개시켜 드려볼까 해요.

 

 

요즘 가방뜨기에 관심이 생겨서

여기저기 따라 떠 볼 가방을 찾고 있었는데

명품가방도 손뜨개로

뜰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갖고 보게 된 분이

바로 뜨미님인데요.

 

 

너무 부럽고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그렇게 유튭을 보고 밴드까지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밴드에서는 유튭에서 봤던 다양한 가방들의

재료를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제가 처음으로 구매한 것이

바로 크리스찬 디올st 조리개가방 

재료 패키지였습니다.

 

 

가방이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는데요.

잘 뜰 수 있을거라고 자신했습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어디서 온 자신감이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거 완성하는데 거의 2달 걸렸거든요.

 

 

처음엔 잘 뜨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칠라는 처음 접해 본 거라

힘조절도 안되고 잘몰라서

정말 푸르시오를 몇번을 했는지 몰라요.

 

 

몇일을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떴는데..

푸르시오에 또 푸르시오..

 

 

골반아프고 어깨아프고 눈 침침하고

손목은 시큰시큰...

 

 

작은가방이나 수세미 뜰때와는

완전 다른 난이도에

정말 지옥에 갔다 온 기분이 들었어요.

 

 

 

 

 

 

 

뜨미님 밴드에서

판매하는 디올 조리개가방

재료들입니다.

 

 

패키지 재료가 있을 땐 거의 하루면

재료들을 받을 수 있고

공구로 해서 미리 주문 받거나

패키지가 일시품절이 됐을 때

2주에서 

거의 한달까지도 걸리는 거 같더라구요.

 

 

 

저는 첫 주문한게 그래도 빨리와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좀 참을성이 없거든요. ^^

 

 

그렇게 받은 패키지는

재료 하나 빠짐없이 다 잘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4월 8일에 재료를 받아서

바로 동영상과 도안을 펼쳐 놓고

크리스찬 디올 st 조리개가방을 따라뜨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할 때 정말 설레이더라구요.

내가 이런 걸 다 떠보나 싶어가지구요.

 

 

나중에 완성해서 들고 다닐 거 생각하니

엄청 기분이 설레이고 좋았어요.

 

 

 

 

 

 

그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부푼 기대심을 품고 

카라 블랙 실, 수피아 베이지 실

그리고 코바늘 2호를 준비해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인게 

바닥에 첫 단을 뜨는게 저는

너무 어렵더라구요.

 

 

 

 

 

 

코바늘 잡는 게 불편해서

이렇게 잡아서도 해보고 

저렇게 잡아서도 해봤는데

첫 단 시작하고 대략 10단까지는

손이 제 손이 아닌 거 같았어요.

 

 

막 쥐도 날려고 하구요.

 

 

일단 코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세는 것도

힘들었어요.

 

 

중간에 세다가 까먹어서 다시 세고 또 다시 세고..

결국 50코씩 단수링으로 표시하고서야

다시 세는 걸 멈췄습니다.

 

 

 

 

 

아마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걸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실거에요.

 

 

저도 잘 몰라서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조건  떠 올렸습니다.

 

 

 

 

 

 

그렇다 글자 집어 넣는 부분에서

다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자꾸만 한코씩 빼 먹고 오는 거에요.

 

 

여러번 풀어서 결국은 글자를

새겨 넣었어요.

 

 

하지만 결국 위로 올라 갈수록

너무 우글우글하게 떠져서

다 푸르시오를 하게 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이렇게

힘들 줄은 정말 몰랐어요.

 

 

 

 

 

 

 

4월 8일에 시작한 디올 조리개 가방 뜨기는

4월 15일이 되었는데도 진도가

거의 나가지 못한 답보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가죽패치를 먼저 달면 좋다는

밴친님들의 정보공유를 통해 

이것 하나 바뀌었다면 바뀐거 였지요.

 

 

그런데 푸르시오 후 다시 뜨니

앞전보다는 실력이 좀 늘어있더라구요.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이걸 금새 완성하겠구나 라는

기대심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떴어요.

 

 

 

 

 

 

근데 이게 위에가지 뜨고 보니까

너무 많이 땡겨서

편물이 많이 돌아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뜨면 그래도 뜨개질 하는 건

끝인데...

눈물을 머금고 여기서 푸르시오를

단행했습니다.

 

 

 

 

 

 

 

 

그 이후 계속 조금씩 풀고 또 풀어서 18일 다시금

이만큼 떴는데

이번에도 글자 넣는 부분에서

잘 못 되는 바람에 다시 푸르시오!

 

 

 

 

 

 

하도 푸르시오 하다보니 

점점 잡는 실과 뜨는 실에 주어야하는

힘에 대해 감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잘 뜨긴 했지만

딱히 만족은 안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글자 올라가는 부분까지는

몇번을 푸르시오 했어요.

 

 

또 잘 하다가 글자부분에서

코 빠뜨거나 코를 더 넣어서 다시 풀고

이렇게 하다보니 몸이 점점 아프더라구요.

 

 

진짜 밤에 다 잘 때도 이걸 했는데

진도가 안나가서 개답답...

병 걸릴 거 같았어요.

 

 

그런데 쉬지를 못하고 계속 했습니다.

 

 

이걸 완성을 해야 잠을 편히 잘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계속되는 푸르시오 끝에

4월 21일 크리스찬 디올 st 조리개 가방 

편물뜨기가 완료되었습니다.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이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용기가 안생기더라구요.

 

 

진짜 쉬지 않고 뜨개질을 했더니

손목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너무 심했거든요.

 

 

진짜 살짝 무거운 거만 들어도

손목이 너무 아파서

무거운 건 왼손으로 거의 들었어요.

 

 

 

 

 

 

뜨개질하다가 심신이 많이 지친 관계로

그로부터 한달이 넘도록 방치해 두다가

5월 31일에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생각이 나서 한번 꺼내봤습니다.

 

 

잘 서지도 못하고 계속

디올 조리개 가방 편물이 눕더라구요.

저는 뜨미님이 만드신 거 보다

약간 높게 떠진거 같았어요.

 

 

그래서 심지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심지는 미리 구매해 놨었는데

손목이 아프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손도 안댔었거든요.

 

 

 

 

 

 

 

이런 건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냥 대충~~

크기 비슷하게 잘라서 

다리미로 쓱쓱 다려주니

붙더라구요.

 

 

심지를 붙이고 나니 그나마 힘이 좀 생겨서

혼자서도 잘 서 있게 됐어요.

 

 

그런데 계속 심지가 조금씩 떨어졌어요.

하지만 보수하지 않고 바로 안감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가방 안감을 옷수선 하는데에다

맡기면 된다는데

저는 그냥 제가 해 보기로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이게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 했어요.

 

 

그래도 그냥 감대로 했습니다.

그냥 안주머니도 달고

유튭보고 배워서 지퍼있는 안주머니도 달고

난생처음 하는거라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했는데 안감을 만들고 보니

오후 5시가 다 됐더라구요.

그나마 재봉틀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음...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근데 재봉틀이 있어도 초짜라

몇시간 동안 시행착오를 좀 겪었어요.

 

 

 

 

멀리서 보면 그럴싸한데

실상은...

지퍼있는 부분은 천이 울어서 엉망이고

지퍼없는 주머니도 사이즈 미스로

맘에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미 여러번 뜯었다가 

다시 바느질하고 한거라

그냥 이상태로 편물에 장착해 보기로

합니다.

 

 

 

 

 

 

 

 

크리스찬 디올 st 편물 안에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안감을 넣고

핀으로 일단 고정을 시켰어요.

 

 

사이즈가 안감이 좀 크게 만들어져서

우글우글 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안감인데 완전 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느질을 시작했습니다.

 

 

가방이 윗부분은 좀 넓은 편이라

바느질이 서툰 저는 정말 한참 걸렸어요.

 

 

손가락을 찔러 피를 여러 번 본 후에야

바느질을 끝냈어요.

 

 

생각보다 꼼꼼하게 잘 된 거 같아

이부분은 좀 마음에 들었습니다.

 

 

 

 

 

 

 

 

편물에 미리 구멍 내어 놓은 아일렛 구멍에

아일렛을 넣어 끼우고

여기에 조리개 줄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핸들과 크로스 끝을 연결 할 

고리 부분을 바느질로

붙여 주는데 

하고 보니 이건 안감을 하기 전에

했어야 하더라구요.

 

 

안감에 손상이 안가게 바느질하느라

정말 애를 먹었어요.

 

 

그거 때문에 지금까지도 손가락이 얼얼 

하네요.

 

 

 

 

 

 

 

 

자석단추를 가방 안쪽으로 달아주고

디 로고가 있는 네임택을 달아주면 

끝인데

이 네임택이 무거워서 가방이 앞쪽으로

계속 쳐져 내려 오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또 포인트라 안달수도 없고

그냥 쳐져도 달아 놨습니다.

 

 

 

 

 

 

 

솔직히 뜨미님게서 만든

크리스찬 디올 st 조리개 가방과

느낌이 달라 실망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뭐 제 실력이 이 정도라 생각하니

실망 할 것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것저것 부자재를 달고 보니까

나름 느낌있는 디올 조리개 가방이 

완성 된 거 같아 저는 좋아요.

 

 

이렇게 4월 8일에 시작한 크리스찬 디올 st

조리개 가방뜨기는

5월 31일에 끝이 났습니다.

 

 

중간에 한달 넘게 방치만 안했어도

벌써 완성했을 것을...

 

 

늦었지만 그래도 제가 이걸 완성했다는

성취감이 들어서

너무 좋습니다.

 

 

 

디올 조리개 가방은 유튭으로도 보고

만들어 보실 수 있는데

여러가지 부자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밴드에 들어가셔서

패키지를 구매하시는게 젤로

좋은 방법같아요.

 

 

아무래도 재료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시간낭비를 안해도 되니까요.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동영상 첨부해 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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