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부터 저희 동네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오늘 저녁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리기
시작했네요.
장마기간이니 비가 오는 건 당연하지만;;
너무 자주 오면 꿉꿉한 것이
빨래도 잘 안마르고
제 몸에도 곰팡이가 생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답니다.
옛날에는 이런 날씨엔
그저 티비나 보고 멍청하게 있었는데
요즘 코바늘 수세미뜨기를 배우고 나서는
간혹 보는 드라마 말고는 티비도
안보고 있어요.
수세미뜨기를 하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잡념도 없어지기 때문에
가끔 게을러지기는 해도
꾸준히 배울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도 수세미뜨기를
배워봤는데요.
오늘은 클래스101 수세미맛집의
앙증맞은 딸기가 올라가 있는
핫케익수세미 뜨기를 배웠어요.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위에 올라가는 딸기, 생크림, 초코
다 따로 떠야해서
손이 많이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은 퐁퐁수세미실 베이지, 초코, 흰색,
빨강, 연두를 사용했구요.
코바늘은 5호와 6호를 둘다 사용해서
각각 크기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한번 떠 봤답니다.
그동안은 코바늘 5호로만 썼는데
수세미 크기가 좀 큰걸 좋아해서
6호 코바늘을 샀어요.
그냥 6호 코바늘 낱개로 사면 되는데
셋트로 된거 갖고 싶어서
그나마 저렴한 거 샀습니다.
코바늘도 비싼건 어마무시하더라구요??
근데 장비빨 한번 받아보고 싶은
욕심이 스멀스멀~
겨우 참고 초보자용으로 안성맞춤인
실리콘 알루미늄 코바늘셋트를
한번 사봤고
핫케익수세미를 떠봤답니다.
매직링을 사용해서 첫단을 떴구요.
첫단은 매직링에 기둥코 포함
한길긴뜨기 16개를 떠 줬습니다.
그리고 2단은
한길긴뜨기1,한길긴뜨기1, 사슬2,
이렇게가 한셋트로
이걸 8셋트로 떠 줬어요.
3단은
2단에서 사슬 2개 떠준자리로
빼뜨기로 자리이동을 한 후
한길긴뜨기2, 사슬2, 한길긴뜨기2
이렇게 한셋트를 떠주고
다른 사슬 자리에도 이렇게
총 8셋트를 떴어요.
클래스101 수세미맛집 핫케익수세미의
바닥부분은
총 4단까지인데요.
마지막 4단은
3단에서 사슬 2개 떠 줬던 그 자리에
한길긴뜨기 9개 그리고
3단의 셋트와 셋트사이에다가
짧은뜨기 하나를 떠 줬답니다.
코바늘 수세미뜨기
수세미맛집 핫케익수세미의 바닥부분을
6호와 5호 코바늘로 각각 떠 봤는데요.
눈에 확띄게 크기가 차이가
나는 건 아니지만
사진으로 봐도 조금 크기가 차이가
난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어요.
근데
매번 5호바늘로 수세미뜨기를 하다가
6호로 뜰려니까..
손이 어색해서 잘 안떠지더라구요.
6호 코바늘은 조금 더 굵다 보니까
가끔 코에 바늘이 잘 안들어가기도
하구요.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죠?
바닥부분이 끝이 나면
생크림이 될 부분과 초코부분을 떠줄
차례인데요.
이번 수세미맛집 핫케익수세미에서는
시작을 다 매직링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서진쌤과 배울땐 매직링은
안썼거든요.
사진처럼 실을 잡고 링을 만들어 주고
저 링안에 한길긴뜨기1, 사슬1
요고 한셋트를 8개 떴어요.
그렇게 뜨고 나면 사슬 하나 자리에
한길긴뜨기5개짜리 팝콘뜨기를
해주는데요.
팝콘뜨기는 제가 재미있어하는
코바늘기법이에요 ㅋㅋ
이유는 모르겠지만
괜히 재미있더라구요.
한길긴뜨기 5개를 해주고
마지막한길긴뜨기에서 실을 길게 빼고
코바늘을 뺀후
젤 처음 떴던 한길긴뜨기코에 코바늘 먼저 넣고
길게 빼두었던 실에 코바늘을 넣어
빼뜨기하듯 뜨면
동그랗게 말리는 모양이 나오는데요.
이걸 8개가 나오도록 해주면
생크림 부분은 금방 완성!!!
그리고 요 팝콘 사이사이
사슬 2개가 들어가는데
여기 사슬에 초코색을 연결해서
떴습니다.
뜨는 건 핫케익수세미의 바닥부분
3단과 똑같이 뜨면 되구요
4단 역시 마찬가지로 똑같이
떠주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서 금방 뜰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다음은 앙증맞은 딸기를
떠야 하는데요.
딸기수세미를 떠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딸기를
떠 본 적이 없어서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매직링에다가 한길긴뜨기 5개를 해주고
한 코에 한길긴뜨기 2개씩 5셋트
그 다음단은
한길긴뜨기 1, 한길긴뜨기 2코 줄여뜨기
마지막 단은 3코줄여뜨기로
딸기 과육부분을 완성을 했는데
빨간색이라 코도 잘 안보이고
크기도 너무 작아서;;;
제대로 잘 안떠진거 같더라구요.
모양이 서진쌤이 뜨신것과는
완전 다름;;;
꼭지도 정말 대충 떠서
그냥 초코와 생크림이 있는 부분에
연결을 시켜 주었어요.
딸기가 영 마음에 안들게 떠져서
이걸 다시 떠야 하나 고민을 좀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연결을 하고 보니까
흰색과 빨간색의 조합이 찰떡같아서
생각보다 괜찮은거에요.
그래서 다시 안뜨고 그냥 그대로
진행했답니다.
그다음 순서는 핫케익수세미의
바닥부분과 윗부분을 연결을
해줘야 하는데요.
이건 초코색으로 뜬 부분에서
마지막에 길게 남겨둔 실을
돗바늘에 연결을 해서 작업을 했어요.
그냥 아래부분의 코와 윗부분의 코를
서로 감칠질 하듯 해서 연결을 해줬거든요.
실색깔이 어두워서 한두코 정도는
안맞고 해도 티가 안나서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각각의 코에 연결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나름대로 신경을 써봤는데..
중간에 빼먹은 코도 있고...
엉뚱한 코에 갖다 연결한 부분도 있어요.
>.<
하지만 뭐...보시다시피
티가 전혀 안난다는 거!!!!!!!
그런데 요 핫케익수세미로
설거지 할 수 있을까요?
이뻐서 못하는 것도 있겠지만
딸기가 툭 튀어 나와있어서
약간 거슬릴 것 같은데
지금은 다른 수세미 사용중이라
다음에 교체해서 한번 써보고
결과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당.
5호 코바늘로 먼저 완성했고
나중에 6호 코바늘을 사용해서
핫케익수세미 뜨기를 하나 더 해봤는데요.
크기차이는 많이 안나는 것
같아요.
그리고 6호나 5호나 제 손에는
핫케익수세미 크기가 좀
작다 싶어요.
단을 늘리는 방법을 몰라서;;;
좀 더 크게 해 보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뭐...수세미맛집 핫케익수세미는
이렇게 작은 사이즈라 더 이쁜 거
같기도???
: )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도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코바늘 수세미뜨기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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