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봄내음 물씬 풍기는
예쁜 수세미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가방 뜨다가 목에 디스크가 오면서
코바늘을 완전 손에서 놨다가
최근에야 조금 괜찮아져서
코바늘을 잡아봤는데요.
남편은 또 그거 하다가 아프다 하면
수세미 실이고 뭐고 다 갖다
버린다고 어깃장을 놓더라구요.
목디스크로 너무 고생을 한터라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설레였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쁜곰팅님의
유튜브를 찾아 들어갔는데요.
그간 제가 떠보지 못한 수세미들이
정말 한가득 쌓였더라구요.
알림을 해놨기 때문에
예쁜 수세미들이 업뎃 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새삼 시간이 이렇게 많이 지났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간 예쁜곰팅님의 구독자도
많이 늘어 계셔서
역시 예쁜 건 누구나 알아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들어와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어떤 수세미를 처음 뜰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몇가지 안되면 그다지 고민이
안될텐데
너무 많아서 선택장애가 순간
찾아왔습니다.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최근 거 부터 따라서 떠 보자
마음 먹고 눈에 들어온게
보들 보들 왕꽃 수세미였는데요.
러블리한 분위기 뿜뿜
바로 수세미실외 도구를 챙겨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퐁퐁수세미실 3가지와
6호 코바늘 그리고 단수링까지
준비물은 이정도에요.
근데 막상 뜨려고하니까
손가락이 굳어서 첫 시작부터
혼란이 찾아왔습니다.
예쁜곰팅님께서 첫 시작은
매직링을 해도 되고 그냥 사슬뜨기로
시작해도 된다고 하셔서
매직링으로 저는 시작하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매직링을 하려고 하니까...
생각이 안나는 거 있죠.
잠시 당황했는데
이리저리 해보다 보니까
갑자기 제 머리속의 수많은 기억을
제치고 매직링 하는 방법이
딱 떠올라서
빠르게 안에 들어가는 수술부분을
5개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제 꼼짝 무조건
보들보들 왕꽃 수세미 5개는
떠야한다는 사실이
살짝 부담이 되긴 했는데
이왕 시작한 거 색깔 별로 떠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안에 들어가는 수술은
예쁜곰팅님은 다른 색깔로 하는데
저는 수술부분 뜰 때 무조건 금색실로
합니다.
코가 잘 안보이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이게 좀 더 블링블링
예뻐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부터는 수술부분에 작은 잎사귀
10개를 만들어 주는데요.
10개의 잎이 만들어지면
작은 꽃이 하나 완성이 되는 거죠.
여기까지만 해도
보들 보들 왕꽃 수세미의 예쁨이
철철 넘치죵 ^^
꽃잎이 완성이 되면 꽃잎 뒤로
고리를 또 10개 만들어 주고
고리까지 다 만들어 주고 나면
실을 끊지 않고 앞으로
돌려서 코에 단수링을 걸어 놓습니다.
이게 뒤에 다른 색상으로 뜨고
다시 흰색실로 뜰거라서
끊지 않고 단수링을 걸어 놓는건데요.
이게 한개 뜨고보니
코가 헷갈리거나 그러지 않아서
단수링은 처음에 뜬 왕꽃 수세미에만
사용습니다.
단수링을 걸어 앞으로 보내놓고
만들어 놓은 고리에
바탕색이 될 수세미실을 가져와서
떠 주는데요.
빙 둘러서 다 떠주고 보니
흰색과 바탕색과의 조화가 잘 돼서
괜찮더라구요.
바탕색은 다 떠주면 실을 끊어서
자투리실은 돗바늘로 정리를 해줍니다.
자투리실은 나중에 정리해도 되고
미리 해도 되니까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바탕색 자투리실이 정리가 되면
단수링을 걸어 앞쪽으로
놔뒀던 흰색실을 가지고 와서
바탕색에 보들보들 왕꽃 수세미의
큰 꽃잎 부분을 떠 줍니다.
이 큰 꽃잎은 두번의 작업이
들어가는데요.
좀 더 단단한 잎사귀를
만들어 주는 작업이더라구요.
손으로 좀 만져 줘야
예쁜곰팅님이 만든 왕꽃 수세미와
비스무레 해 졌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예쁜곰팅님처럼은 안되는...
원조의 품격은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보들 보들 왕꽃 수세미의
고리부분까지 떠 주고
나머지 자투리실을 정리해주면
모든 작업이 끝~~!!
오랜만에 했더니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보들 보들 왕꽃 수세미의
앞면과 뒷면인데요.
멀리서 보면 그래도 블링 블링하니
나름대로 예쁩니다.
뒷면도 실을 정리하고 나니
깔끔해졌구요.
처음에 뜰 땐 얇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떠놓고 보니
생각보다 두꺼운 느낌이 들었어요.
큰 꽃잎을 두번작업한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예쁜곰팅님도 항상 여러색상의
수세미를 뜨시는데
저도 미리 떠놨던 수술 부분에 맞춰
총 5개의 왕꽃 수세미를 떠 봤습니다.
파스텔 색상이라
너무 마음에 드네요. 훗훗
예쁜곰팅님의
러블리한 보들 보들 왕꽃 수세미 따라 뜨기
오랜만에 해봐서
손이 마음대로 안따라줘
5개 뜨는데 많은 시간기 걸렸지만
이렇게 떠 놓고
감상하니 너무 기분 좋네요.
왕꽃 수세미의 러블리함에
이끌려서
한번 따라 떠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에 예쁜곰팅님의
유튜브 동영상 첨부해 놓겠습니다.
그럼 열뜨하세요~!!!
https://youtu.be/nZpafMkjQ1Q?si=DJ0CXP910EmjK6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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